1. 들어가며
퀀트 트레이딩(Quantitative Trading)은 컴퓨터한테 “야, 대신 거래 좀 해줘”라고 프로그래밍하는 일이다. 대학 졸업 직후에 할 수 있는 일 중에선 단연 최고다.
- 기본 연봉이 보통 10만 달러 수준이고, 보너스가 더 클 때도 많다.
- 성과만 내면 근무 시간은 네 맘대로.
- 드레스 코드도 없고, 일 자체가 엄청 재밌고 빠르게 돌아간다.
- 최신 기술을 마음껏 쓰고, 성과는 깔끔하게 수치로 평가된다.
퀀트 트레이딩은 프로그래밍 + 트레이딩의 조합이다.
- 프로그래밍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가장 빨리 만드는 도구다. (책을 쓰고 출판하는 거나 건물 설계하고 허가 받고 짓는 거랑 비교해봐라. 얼마나 느린지.)
- 트레이딩은 돈 버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페이스북 같은 스타트업을 키우거나, 소매 체인을 세워 돈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것과 비교해봐라.)
둘을 합치면? 머릿속 아이디어 → 바로 현금, 이 직선 루트가 만들어진다.
포브스 400 (2011년 기준) 한눈에 보기
보면 재미있다.
- #2 워렌 버핏: 500억 달러, 트레이딩
- #10 마이클 블룸버그: 180억 달러, 살로몬 트레이딩 헤드 → 데이터 벤더
- #14 조지 소로스: 150억 달러, 트레이딩
- #18 제프 베조스: 180억 달러, D.E. Shaw 트레이더 출신 → 아마존
- #20 존 폴슨: 160억 달러, 트레이딩
- 그리고 아이칸, 사이먼스, 코언 같은 사람들도 전부 트레이더다.
트레이더들이 생각보다 엄청 잘 보인다. (물론 상속받은 부자들도 많다.) 미국만 봐도 이 정도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아예 부패가 더 잘 먹히는 경우도 많다.
왜 재밌냐?
퀀트 트레이딩은 단순히 돈 버는 걸 넘어선다. 컴퓨터 과학, 수학, 통계, 심리학, 경제학, 역사까지… 별별 분야 지식을 다 써먹는다. 그래서 머리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시작한 배경
2008년, UC 버클리 2학년 때 퀀트 트레이딩에 제대로 빠져들었다. 기숙사에서 내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돌려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블로그를 하나 열었다. 자동화 트레이딩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흥미로운 사람들과도 연결되고 싶어서였다. 그게 나중에 꽤 유명한 블로그가 됐고, 여러 기회를 열어줬다.
이 글은 2008~2011년 동안 쓴 블로그 글들을 날짜 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정리한 버전이다. 곧 HFT 회사에 들어가면 글을 못 올리니까, 그 전에 정리해두는 셈이다.
이 글의 목적
- 퀀트 쪽 취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 제공
- 어느 회사가 좋은지, 면접은 어떻게 보는지, 졸업 전에 뭘 준비해야 하는지
- 내가 버클리에서 4학기 동안 직접 가르친 “퀀트 트레이딩” 수업의 노트 역할도 겸한다 (수업 때는 Pit Trading 시뮬레이션 같은 게임도 했다).
어떻게 읽을까?
- 관심 있는 부분부터 바로 읽어도 된다.
- 다만 Risk랑 Execution 파트는 순서대로 보는 게 좋다.
- 완전 처음이라면(예: 대학생이라면) 그냥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는 게 맞다.
끝으로
이 글은 다른 퀀트 책들보다 싸다. 편집자도 없고, 억지로 분량 늘리지도 않았다. 그냥 코드 읽기 편하게 큰 페이지로 정리했다. 필요 없는 말은 최대한 뺐으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궁금한 거 있으면 maxfdama@gmail.com 으로 메일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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