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업계 (Industry)
일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2.1 역사
퀀트 트레이딩 수업에서 역사 강의의 목적은 사실 “정확한 연대기”를 알려주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학생들이 질문하기 편한 분위기를 만들고, 시장이란 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호기심을 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사실 오늘날의 월가는 복잡해 보이지만, 거래의 기원을 보면 훨씬 단순하다.
- 아라비아, 기원전 0년
바자르(시장)에서 상인들이 천막을 세우면 그 순간 마켓메이커가 된다.- 마켓메이커(Market Maker): 항상 사고 팔 준비를 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
줄이 생기고, 시장은 상인의 여행 일정에 따라 열렸다 닫혔다.
- 마켓메이커(Market Maker): 항상 사고 팔 준비를 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
- 월가, 1880년
은행의 전화기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졌다. 은행가들이 동시에 마켓메이커이자 세일즈맨이었고,- 여기서 수수료(fees)와 *스프레드(spread,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본격적으로 붙기 시작한다.
- 월가, 1950년
빅보드(뉴욕 증권거래소, NYSE) 피트에서 트레이더들이 몸으로 부딪히며 주문을 외쳤다.- 피트 트레이더(Pit Trader): 실제 바닥(pit)에서 손짓과 고함으로 거래하던 트레이더.
- 월가, 2011년
이제 거래는 컴퓨터 과학의 데이터 구조 안에서 돌아간다.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주문을 매칭하고, 초고속으로 실행한다.- 리밋 오더(Limit Order): 특정 가격 이상/이하로만 거래되도록 제한을 걸어둔 주문.
- 여기서 “금융판 하이젠베르크 불확실성 원리”라는 농담도 나온다. (측정하려는 순간 시장이 달라져 버린다는 뜻).
2.2 업계 지도
업계는 은행, 헤지펀드, 프랍샵… 여러 조직과 전략이 뒤섞여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은 정신이 없다. 그래서 단순한 지도로 정리해 보자.
- 바이사이드(Buy Side): 돈을 직접 굴리는 쪽. (예: 헤지펀드, 연기금, 보험사)
- 셀사이드(Sell Side): 상품을 만들어 팔고, 고객 주문을 처리하는 쪽. (예: 투자은행)
👉 IPO를 예로 들어보자.
- 셀사이드 = 투자은행. 주식 가격을 정하고, 시장에 내놓는다.
- 바이사이드 = 펀드/연기금. 마음에 들면 그 주식을 사들인다.
프런트오피스(Front Office): 고객과 직접 마주하거나 돈을 벌어오는 부서.
백오피스(Back Office): 프런트 지원 역할. (은행은 구분이 뚜렷하지만, 헤지펀드나 프랍샵은 거의 없다.)
2.3 바이사이드 전략
바이사이드 회사마다 투자 스타일은 다양하다. 특히 거래 **빈도(frequency)**가 전략을 크게 갈라놓는다.
- 고빈도(HFT, High-Frequency Trading)
→ 거래를 하루에도 수천~수만 번, 밀리초 단위로 한다.- 마켓메이킹(Market Making): 매수·매도 호가 사이(스프레드)에 들어가 이익을 취한다.
- 차익거래(Arbitrage): 같은 상품이 다른 거래소에서 다른 가격일 때, 동시에 사고팔아 차익을 챙긴다.
- 모멘텀(Momentum): “오르면 더 오른다.” 추세를 따라간다. (필터링 기술이 핵심)
- 평균회귀(Mean Reversion): “오르면 결국 떨어진다.” 반대로 움직임을 노린다.
- 저빈도 (월 단위, 장기 보유)
→ 모델이 크고 정교할수록 승부가 갈린다.- 상대가치(Relative Value): 주식 vs 주식 비교 (경영진, 회계, 뉴스 등 기준으로 평가).
- 전술적 자산배분(Tactical Asset Allocation): 섹터·통화·원자재를 거시경제 변수와 엮어 모델링. (팩터(factor) 연구가 핵심).
- 특화 전략(Specialty)
- 신흥국 펀드(Emerging Market Fund): 예) 인도 펀드.
- 행동 금융 모델(Behavioral Model): 사람의 심리·행동 패턴을 이용.
- 뉴스 기반 모델: 웹스크래핑, 텍스트 마이닝, 자연어처리(NLP).
2.4 회사들
여기서 팁 하나. 특정 회사만 집착하지 말고 최대한 많이 지원해라. 기회는 넓힐수록 좋다.
- 인턴십 잘 뽑는 곳: Jane Street, SIG, IMC, DE Shaw, Jump
- 풀타임 많이 뽑는 곳: Renaissance, Getco, Jane Street, Allston, IMC, HRT, Optiver, DRW, Two Sigma, Citadel, Millennium/WorldQuant, SAC 등등.
- 2011년 기준 스타트업: Headlands, Teza, Aardvark, AienTech 등.
(리스트는 계속 늘어나지만, 핵심은 “이름 있는 곳은 다 지원해라”는 것).
2.5 셀사이드
이 문서의 메인은 아니지만, 사실 신입들이 가장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은 셀사이드다.
Goldman, Morgan Stanley, UBS 같은 은행 사이트에서 “Sales & Trading” 직무를 찾으면 된다.
파생상품(Derivatives)
파생상품은 보통 옵션(Option) + 스왑(Swap)의 조합이다.
- 이자율 스왑(Interest Rate Swap): 한쪽은 변동금리, 다른 쪽은 고정금리 지급.
- 신용부도스왑(CDS, Credit Default Swap): 기업이 디폴트(부도) 나면 돈 뭉텅이 지급.
- 주식스왑(Equity Swap): 팔 수 없는 주식을 은행이 대신 사주고, 종이 계약으로 거래 가능하게 한다.
주요 목적: 세금 회피, 자본·마진 요건 줄이기, 리스크 재포장, 규제 피하기.
알고리즘 실행(Algorithmic Execution)
- 시카고 의미: “알고 = 수익 내는 자동 트레이딩”
- 뉴욕 의미: “알고 = 고객 주문을 충격 최소화하며 실행”
뉴욕식 알고 실행은 실행 트레이더 역할을 소프트웨어가 대신하는 것. 요즘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자리 중 하나다.
✍️ 정리
- 시장은 바자르에서 시작해 지금은 컴퓨터 데이터 구조로 옮겨왔다.
- 업계는 바이사이드 vs 셀사이드로 나뉜다.
- 전략은 거래 빈도에 따라 크게 다르다.
- 회사는 최대한 많이 지원하라.
- 셀사이드는 신입 진입로, 파생상품은 옵션+스왑 조합, 알고 실행은 요즘 잘 뽑는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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